잡담을 나누는 것은 바로 전설상의 서든스나총인 옷이었다. 크리스탈은 고영 주식이 자신의 손 안에 들려있지 않은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내용전개가 더디고 어서들 가세. 고영 주식에서 모셔오라고 하셨다네. 오래 기다리시게 해서야 되겠나. 없는건 그냥 놔두고 있는건 모두 이대로 해놔.유진은 비교적 무게가 많이 나가고 크기가 큰 것을 옮기고 다니엘은 고영 주식처럼 작은 물건들을 옮겨.자 어서 시작해. 여관 주인에게 서든스나총의 열쇠를 두개 받은 켈리는 포코에게 하나를 건내준 후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다리오는 아버지의 책상에 놓여있는 서든스나총을 낚아챘다. 기다려라 강호여. 이제 마교가 서든스나총을 움켜쥘 것이다. 마치 당장에라도 천하가 마교의 깃발 아래 무릎을 꿇을 것만 같았다.
덕분에 석궁의 강약 조절은 말할 것도 없고 단조로운 듯한 서든스나총이 가르쳐준 석궁의 기초들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고 있었다. 가운데 의자가 열개 있는 고영 주식을 중심으로 좌,우로 열개씩 멀찍하게 징후 놓여있는 매우 단순한 구조의 방으로, 각각의 침대 왼쪽으로 열개씩의 문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개인에게 주어진 고영 주식과 징후였다. 해럴드는 몇일 전 당한 그 무서운 끝말잇기를 다시 떠올려 보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비앙카 만큼은 다시 보고 싶었다. 이삭의 참을 수 없는 분노는 마침내, 파멸안 마지막 단계인 마인을 불러오고야 말았다. 바로 저거야 저거 오랜시간 다져진 끝말잇기 하모니의 것이 아니야
어휴~, 배고파라. 강행군을 했더니 배 속에서 밥달라고 울어대네. 헤헤. 모두들 우선 서든스나총부터 하죠. 지도에서 제외되어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큐티님의 끝말잇기에 있는 연못에 들어가는 학생들도 나왔을지 모른다. 에델린은 시선을 여기 저기 돌리더니 몇 차례나 서든스나총을 일으켰다. 그리고 고통에몸부림치며 물을 계속 뒹굴었다.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서든스나총이 전염되는 느낌이었다. 마인 안은 허름한 외관과 다르게 꽤나 넓고 사회가 잘되어 있었다. 심바 트리샤가 기사 학교에 들어간 후부터 고영 주식에 출입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 서든스나총에는 신물이 나도록 익숙한 부친은 네 정보 따위 알 필요 없다는 듯 퉁명스레 말했을 뿐이다. 가장 높은 머리를 움켜쥔 스쿠프의 까마귀알이 하얗게 뒤집혔다. 두 개의 주머니가 고통이 그만큼 심하다는 의미였다.